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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를 찾아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아프리카학부장 장용규 교수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은 멀고도 가까운 곳입니다. 인천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까지 비행거리는 12시간 남짓입니다. 예전에 비해 비행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먼 거리입니다. 더군다나 아프리카 대륙과의 심리적 거리는 12시간보다 더 길게 느껴집니다. 우리 대부분은 아프리카 대륙을 가본 적이 없어 언론매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상상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아프리카학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는 여러분들이 가까이서 아프리카를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입니다. 1983년에 설립된 본 학부는 10여 명의 교수진이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언어인 스와힐리어와 하우사어를 필수과목으로 문학과 언어학, 정치학과 국제관계, 인류학과 개발협력 등의 교과목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13억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대륙입니다. 아프리카인과 아시아인, 유럽인이 공존하는 아프리카 대륙은 인종과 문화 차원에서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4개국(UN 기준)으로 이뤄진 아프리카 대륙은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한 외교적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와 공동체는 아프리카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06년 '아프리카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Korea's Initiative for Africa's Development)를 발표하면서 아프리카 대륙과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아프리카학부는 정부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관련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온 대표적인 교육기관입니다.
아프리카 학부는 불혹(不惑)의 나이에 접어 들었습니다. 불혹이란 세상일에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스와힐리어과에서 아프리카학과를 거쳐 아프리카학부로 정착하면서 40년 동안 뿌리를 내려 온 본 학부는 대한민국 유일의 교육기관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아프리카 연구와 교육의 발전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께 한국외대 아프리카학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장 장용규 교수